4가지 보법步法

  보법은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갈 지(之)자 얼르기’ 보법이라 하여 양반 걸음과 거의 흡사하다. 이 보법(步法)은 시연 또는 ‘본때’ 형(形)을 익힐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근본(根本)적이고 기본(基本)적인 보법이다.

 

둘째, ‘디귿(ㄷ)자’ 보법이라 하여  특징은 상대와 싸울 (견주기)때 축으로 거리를 재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축(逐)이란 말은 싸우는 상대와 가깝도록 접근한다는 용어다. 또는 단련할 때 많이 쓰이는 보법이다.

 

셋째, ‘삼수’ 보법이라 하여 天, 地, 人 삼수를 재는 것을 의미한다. 좁은 공간에서 수련할 수 있고 삼각점을 찍는 보법이다.

 

넷째, ‘품(品)자’ 보법이다. 방향 감각을 익히고 회전력을 키울 수 있는 보법이다.

이러한 보법들은 자연에서 나오는 소리와 리듬이 우리들에게 정서적 체질적으로 맞게 선조들께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일진일퇴(一進一退)
 

두 사람이 마주보면서 갈지자 얼르기 보법을 연습하는 방법이다. 두 사람이 각각 한 걸음 나갔다가 다시 한걸음씩 물러난다는 의미에서 일진 일퇴라는 이름이 붙은듯하다. 나아가는 동작의 끝에 발질이나 손질 동작을 넣어서 수련할 수도 있다.

 

삼진삼퇴(三進三退)

 

위의 일진 일퇴처럼 두 사람이 마주 보면서 갈지자 얼르기 보법을 연습한다. 일진 일퇴와는 각각 세 걸음을 나아갔다가 다시 세 걸음을 후퇴하는 것이 다르다. 경우에 따라서 일진 일퇴와 동일하게 손질, 발질 등을 넣어 함께 연습할 수 있다.

 

기본 보법인 갈지(之)자 얼르기 보법을 그대로 밟는다.
-방어 자세로 나아가는데, 한 발은 45도 앞 방향으로 내딛으면서 몸을 반대쪽 사선 방향으로 꺾는다. 몸의 옆면이 45도 방향을 향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배가 정면을 향해서는 안되며 앞발의 무릎은 발가락을 덮을 정도로만(위에서 수직으로 내려 볼 때)굽힌다. 앞발의 발끝, 무릎, 엉덩이(골반), 어깨가 일직선이 되어야 하고 엉덩이가 바깥으로 빠지기 쉬운데 이것은 골반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작을 할 때마다 엉덩이를 밀어 넣고, 무릎을 바깥쪽으로 벌리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뒷발은 무릎을 쫙 펴지도록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게 있는데, 뒷발 전체가 조금 나사처럼 회전해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발 전체가 나선으로 돌아가면 뒷발의 무릎이 정면이 아니라 약간 바닥 쪽을 향해야 한다. 뒷발 오금을 밟았을 때 무릎이 옆으로 꺾어 관절을 다치지 않을 정도로 발바닥은 발가락을 땅을 움켜쥐는 기분으로 바닥에 달라 붙게 한다. 발을 들어 옮기는 동작이 아닌 경우 동작 중 발가락이 들리거나 틀어져서는 안 된다.
-방어 자세에서 공격 자세로 바꿔간다. 앞발을 펴면서 뒷 무릎을 굽혀 앉으면서 체중을 뒤로 옮긴다. 몸통이 45도 앞으로 몸의 옆면 즉 옆구리를 내놓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바깥쪽으로 틀어지기 쉽다. 역시 어깨, 엉덩이, 무릎, 발끝이 일직선이 되도록 계속 노력한다. 뒷발은 앞발과 90도 방향으로 해서 무릎이 발끝을 조금 넘게 덮을 정도로 굽힌다.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시선은 언제나 45도 앞발끝 방향을 보고 하늘을 본다. -손은 몸 옆으로 붙여서 앞쪽으로 자연스럽게 떨어뜨린다. 어깨에 힘을 뺀다.
-전환 자세는, 공격 자세에서 뒷발을 펴면서 몸을 곧추 세우면서 시작한다. 뒷발을 살짝 들어 디딤발옆에 둔다. 무릎과 발끝, 시선, 어깨(옆구리도)는 나아갈 방향으로 90도를 튼다. 그 자세에서 잠시 멈칫했다가 다시 앞서 설명한 방어 자세로 나아간다. 엉덩이가  되로 빠지거나, 들어 올린 발의 방향이 앞쪽 45도가 아닌, 정면을 향해서는 안 된다.
-허리를 좌우로 꺾는 각도는 점점 늘려간다. 좌우 허리의 젖힘은 발차기에서 매우 중요하나 보통 사람들은 허리를 앞뒤로는 어느 정도 굽혔다 폈다 하지만 좌우로는 굽혔다 펴는 경우가 드물다.
-전체적으로 보폭은 어깨보다 좀 넓게 시작하는데, 만약 균형이 잘 안 잡히면 조금 좁힌다. 그리고 동작이 숙련되면 차차 보폭을 넓혀서 수련 한다.
-골반의 변화에 항상 주의: 얼르기에서 가장 바꾸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골반의 유연성이다. 방어 자세에서 무릎이 안쪽이 아니라 45도 발끝을 정확히 덮어야 하고, 골반이 뒤로 빠지지 않고 발끝, 어깨와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뒷발이 나사처럼 회전을 먹어 들어가면서 쫙 펴지는 것도 중요하다. 공격 자세에서 골반의 유연성의 확보되어야 공격 자세에서 출발하는 발질의 위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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