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동기

 저는 고구려의 무예 수밝기110대의 임태호 옹 으로부터 이어받아 111대를 이어가는 전인 입니다.

저는 동이 택견 수밝기를 보급하면서 단 한 번도 무예를 통하여 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여 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선조가 저에게 물려준 무형의 위대한 유산이기에 그것을 나누고 공유하려고 노력하였을 뿐입니다.

저는 자연적인 삶이 좋아 단체란 정의를 위하여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수밝기회의 인위적인 법적 단체를 결성하여 발전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동이 택견 수밝기를 보급하게 된 동기는 1992년 겨울 어느 날 경남 거창에서 산속에 있는 조그만 재실을 얻어 살고 있을 때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만난 거창 고등학교 선생들이 나의 수련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맡고 있는 다물 이라는 동아리 학생들에게 지도해 달라고 부탁하여왔습니다. 저는 수련을 가르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또한 남을 가르칠 형편이 안되어서 혼자 수련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선생님들의 의중은 알겠으나 학생들을 지도할 생각이 없다고 나는 말했습니다. 저의 그런 말을 듣고 있던 거창 고등학교 서모 국사 선생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동이 택견 수밝기을 보급하지 않고 혼자 독차지하고 대중들에게 전수하지 않고 가지고 간다면 그것은 문화를 당신 혼자  즐기는 것이고 훔치는 것이다. 나는 그날 밤 잠자리에 누워서 그의 말을 유심히 떠올려 신중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선생의 말이 일리가 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나는 수련을 지도하여 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그 선생님의 권유로 동이 택견 수발기회는 첫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앞으로 20년 동안 단체를 구성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협회라는 조직보다는 조직이 없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맑고 투명한 단체를 구성하리라고 판단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두 번째 무예의 목적은 닦음을 본으로 하여 자신의 건강과 육체와 정신을 맑게 닦는 것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무예를 통하여 배운 것이 있다면 그 깨침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득이 되도록 돌려주는 것입니다.